글로벌 제조사들의 북미 전기차 공급망의 편승 열기가 뜨겁다. 전기차 전용 신규 공장을 설립하거나, 기존 생산시설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북미에서 전기차를 최종적으로 조립하고자 하는 것이다. 완성차 업체들과 함께 배터리 등 협력업체의 진출도 연달아 발표되는 상황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3690억 달러를 투입한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중고차에 최대 4000달러, 신차에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를 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 약 25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기존 공장(미 채터누가, 멕시코 푸에블라)의 확장·전환을 포함, 향후 5년간 약 71억 달러를 북미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계 완성차 업체 혼다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전기차 생산 허브 형성을 준비 중이다. 지난 2월 28일,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 리튬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오하이오 제퍼슨빌에서 연 데 이어 3월 14일, 기존 제조시설의 전기차 생산시설로의 전환을 위한 7억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오하이오 메리스빌 공장에서 전기차 및 부품을 생산하게 될 예정이며, 오하이오 안나 엔진 공장에서 배터리 케이스를, 조지아 트랜스미션 공장에서 e-Axle을 생산할 예정이다.
BMW도 북미 전기차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에 17억 달러를 투자한다. 기존 스파르탄버그 공장 개장에 10억 달러를, 근처 우드러프에 고전압(High-Voltage) 배터리 조립 공장 신설에 7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배터리는 엔비젼 AESC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설립할 공장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켄터키에도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으며, 앨라배마 주의 메르세데스 벤츠 공장에 공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그룹도 조지아주에 전기차 생산공장(서배나 인근), 배터리 공장(SK온 합작, 애틀랜타 인근), 전기차 부품 공장(모비스, 서배나 인근)을 짓고 있으며, 도요타도 노스캐롤라이나에 배터리 공장 신축과 켄터키 공장 전환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OEM들은 경쟁적으로 북미에 전기차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그 기술력과 배터리 성능으로 북미 전기차 공급망에서도 다양한 제조사의 러브콜과 함께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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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미 에너지부, 제조자 홍보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KOTRA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