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비즈니스 에티켓 (현지 문화와 에티켓 알아보기)


비즈니스 에티켓 : 베트남 편

베트남 파견이나 미팅을 앞두고 있다면 베트남 비즈니스 에티켓을 확인해 보세요.


베트남의 유교문화

베트남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달리 유교적 가치관이 강해요. 나라 전체로 보면 바로 위 이웃인 중국보다도 유교 사상의 영향력이 강해요. 그래서 예를 표하는 부분은 대한민국의 예절 기준을 적용해도 상당수 적정 수준을 만족해요. 그래도 베트남 사람들이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표현하는지는 아래 글에서 확인해 보세요. 두 나라가 예의를 표현하는 방법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에요.


의복 에티켓

베트남의 기본 복장은 대한민국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아요. 다만 한국은 비즈니스 캐주얼로 업무 복장이 바뀌고 있어요. 베트남은 업무 중 와이셔츠와 정장바지 차림이 보편적이에요. 현재 베트남의 의복 관점은 대한민국보다 조금 더 보수적이에요. 더 자세한 의복 에티켓은 다음과 같아요.

  •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정장을 입는 것이 보편적이에요.
  • 공식 행사에서는 지역에 관계없이 넥타이와 재킷을 착용해요.
  • 여성은 다리가 드러나지 않도록 품이 있는 긴 바지나 치마를 입는 편이 좋아요.
  • 남성도 반바지보다 긴 옷을 입는 편이 좋아요.
  • 사원 같은 종교적 장소를 방문할 때는 옷차림 기준이 더 엄격해요. (피부를 드러내지 않아요.)
  • 실내에서 모자를 쓰는 것은 예의 없는 행동으로 여겨져요.
  • 공공장소에서 부를 과시하는 행위는 무례하다고 여겨요. 지나치거나 눈에 띄는 장신구는 이런 장소에서 피해야 해요.

약속 에티켓

베트남에서 비즈니스 미팅 등을 위해 약속을 잡을 때는 인내심이 필요해요. 과거 코리안 타임처럼 베트남의 약속시간 개념도 느슨한 부분이 있어요. 져져이툰(Giờ dây thun, 고무줄 같은 시간)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예요. 약속을 잡을 때 유의할 사항과 미팅에서 주의할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 미팅은 최소 1주일 전에 미리 약속을 잡아요.
  • 기업인, 정부 고위 공무원 등은 약속시간을 비교적 잘 지키는 편이에요.
  • 그래도 대체로 약속시간에 늦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여유를 가져야 해요.
  • 저녁 미팅보다 아침 미팅 시간을 선호해요. 베트남의 더운 날씨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줘요.
  • 베트남의 출근 시간은 교통체증이 심각해서 30분 이상 여유 있게 출발해야 해요.

미팅시 유의해야 할 사항

미팅에서는 베트남과 한국의 성향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요. 차이가 작지 않으니 아래 내용을 잘 확인해 보세요.

  • 처음 미팅이라면 바로 업무 이야기를 하기보다 관계부터 다져요. 자기소개와 스몰토크(Small Talk)가 중요해요.
  • 그러니 첫 만남에 바로 무언가를 결정하길 바라서는 안 돼요. 첫 미팅은 관계를 다져 가는 발판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아요.
  • 구두약속은 주의해야 해요. 직설적 표현을 피하는 베트남인은 ‘No’를 예의에 벗어난다고 생각하는 면이 있어요.
  • 구두로 받은 ‘Yes’를 완전히 신뢰하지 말고 꼭 문서로 남겨요.
  • 베트남 기업은 간단한 사항에도 의사결정에 긴 시간이 걸리곤 해요. 독촉하는 행동은 삼가야 해요.
  • 베트남 비즈니스에서는 상급자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해요. 미팅에서는 상급자가 먼저 입장하곤 해요.
  • 미팅에서 무언가를 결정하기보다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아요.
  • 미팅에서 결정이 필요한 사안이라면 미리 관련 자료를 보내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해요.
  • 미팅 중 상대방이 웃는다면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해요.
  • 상대방이 웃으면 반드시 한 번 더 설명할 수 있도록 해요.

인사와 대화 에티켓

기본 베트남 인사말은 신짜​(쨔)​오(Xin Chào)예요. 시간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이에요. 마땅한 인사말이 없을 때 쉽게 쓸 수 있어요. 비즈니스에서 신체 접촉이 있는 악수는 고려할 부분이 더 많아요.

  • 올바른 악수하기 : 베트남은 악수할 때 오른손을 써요. 손목에 왼손을 받치고 인사하는 방법은 한국의 손받침 인사와 같아요. 이 방법이 상대방에게 존중을 표하는 인사법이에요. 왼손으로 악수하는 일은 없어야 해요.
  • 남녀간 악수하기 : 남녀 간에 악수해야 한다면 여성이 먼저 악수하기를 기다려요. 응하지 않으면 목례로 대신해요. 먼저 신체에 손을 대는 일은 없어야 해요.
  • 명함 교환하기 : 명함은 항상 처음 만날 때 교환해요. 교환할 때 가볍게 목례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표하는 행동이니 꼭 해요. 명함을 받은 뒤 2~3초간 상대방의 명함을 보며 이름과 직함을 파악해요. 그러면 명함을 주의 깊게 살핀다는 인상도 줄 수 있어요.
  • 올바른 호칭 붙이기: 베트남의 호칭과 경어법은 비교적 복잡해요. 연령, 지위, 직위 등을 고려해야 하고 그 수가 수십 가지예요. 베트남어에 익숙한 한국인도 가끔 호칭에서 어려움을 겪어요. 우선 보편적으로 쓰이는 4~5개의 호칭을 알아봐요.
    • 쭈(Chú): 사회적 지위 또는 연령이 높은 남성
    • 꼬(Cô): 사회적 지위 또는 연령이 높은 여성
    • 안(Anh): 사회적 지위 또는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은 남성
    • 찌(Chị): 사회적 지위 또는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은 여성
    • 엠(Em): 사회적 지위 또는 연령이 낮은 남성과 여성
  • 호칭간 간극차이 : 기본적으로 함께한 사람들을 서로 비교해 호칭을 정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고정값인 연령은 절대적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어요. 앞서 말했듯 베트남은 유교적 의식이 강해서 연장자를 존중하는 것도 중요해요. 특히 사회적 지위나 연령이 높은 사람에게 엠(Em)으로 부르면 큰 결례라서 하지 않아요.
  • 호칭이 너무 복잡할 때 : 복잡한 호칭을 벗어나고 싶다면 외국인이기에 쓸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어요. 바로 Mr. / Ms. 같은 영어 호칭이에요. 직책에 따라 Prof. / Dr. 같은 호칭도 좋은 선택이에요.
  • 대화시 하지 말아야 할것 : 대화할 때 허리에 손을 얹거나 손가락질을 하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해요. 상대방을 향한 것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예요.
  • 나를 보고 웃는 이유 : 미팅뿐 아니라 평소 대화에서도 상대방이 이야기 중에 웃을 때가 있어요. 이는 좋다는 뜻이나 비웃음이 아니라 낯섦이나 이해하지 못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에요. 직설적 표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베트남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에요. 처음 만나는 자리라면 낯섦이나 수줍음이 웃음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반면 서로 아는 사이에서 웃음을 보인다면 상대방이 내 말을 못 들었거나 이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럴 때는 다시 물어봐야 해요.

선물 에티켓

유교 사상이 강한 베트남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겨요.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 모두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한국어로는 ‘연(緣)’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베트남인은 선물로 마음을 표하는 경우가 많아요. 업체 방문, 바이어 상담 같은 상황에서 기념품을 준비하면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시작점이 될 수 있어요. 올바른 선물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 비즈니스 선물 : 주류, 차, 인삼처럼 보통 고가로 여겨지는 선물이 좋아요. 실제 가격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품목은 한국에서 보통 주고받던 품목과 비슷해요.
  • 선물하지 말아야 할 것 : 끝이 뾰족한 제품은 절대 선물하지 말아야 해요. 칼, 가위, 일부 사무용품 등이 해당할 수 있어요. 이런 물건은 악한 기운이 전달된다고 받아들여요. 검은색 물건도 선물하면 안 돼요.
  • 선물 최적기는 설날 전 : 베트남에서 설날은 연중 최대 연휴예요. 많은 베트남인이 서로 선물과 안부 인사를 주고받는 명절이에요. 설날 기간에는 대부분 고향을 방문해요. 그래서 가능하면 설 전에 선물이 도착하게 해야 해요. 설날 선물 기준은 대한민국과 비슷하지만 맥주가 포함될 수 있어요. 맥주, 양주, 차, 인삼, 과자 등이 적합해요.
  • 집으로 초대받았을 때 : 자녀가 있는지와 연령을 알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나 과일도 좋은 선택이에요. 자녀가 없다면 주류, 차, 과일을 선물하는 것이 좋아요.
  • 집으로 초대받았을 때 2 : 선물과 별개로 베트남은 조상에 대한 예의를 한국 못지않게 소중히 여겨요. 지금은 그 수가 줄고 있지만 집에 방문하면 조상을 위한 제단인 ‘반터’가 있을 수 있어요. 이곳에 잠시 고개 숙여 예의를 표하는 것도 좋아요.
  • 노란 열매는 복과 재물의 상징 : 지역에 관계없이 베트남 전역에서 노란 열매는 재물복을 상징해요. 금귤나무가 대표적으로 선호되고, 이를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선물 포장하기 : 위에서 검은색 물건을 선물하면 안 된다고 한 것처럼 검은색과 어두운 색상은 피해야 해요. 붉은색(금빛에 가까운)과 노란색은 복을 상징하는 색이라 포장재 색으로 쓰기 좋아요.
  • 지역별 선호색상 차이 : 남부에서는 노란색을 복을 불러오는 색으로 받아들여요. 특히 설날 기간에는 도시 곳곳이 노란 꽃으로 장식돼요. 북부에서는 붉은빛 복숭아꽃(나무)으로 장식해요. 그래서 남부와 북부의 선호 색상이 달라요.

식사 에티켓

베트남은 음식 문화가 풍부하고 음식에 특별한 제약은 없어요. 음주 문화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부분은 한국과 상당히 비슷해요. 하지만 실제 술을 마시는 방식은 다른 부분이 많아요. 베트남의 음식과 술자리 예절은 다음과 같아요.

  • 베트남에서 식사할 때는 음식을 뒤집지 않아야 해요.
  • 초대받았다면 초대한 사람이 음식과 음료를 자주 권해요. 초대한 사람이 접대해야 한다는 문화에서 나오는 행동이에요.
  • 상대방의 권유를 직접 거절하는 것은 상당한 실례예요. 가능하면 감사를 표하며 받아들이는 편이 좋아요.
  • 부득이 거절해야 한다면 최대한 돌려서 표현해야 해요.
  • 한국과 달리 베트남은 술잔이 차 있어도 마실 때마다 술을 따라 주는 것이 예의예요.
  • 무더운 날씨 때문에 맥주를 마시는 경우가 많아요.
  • 식사를 마치고 숟가락은 뒤집어 올려놓아야 해요. (한국과 반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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