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에티켓 (현지 문화와 에티켓 알아보기)
비즈니스 에티켓 : 중국편
중국 파견, 출장, 방문을 앞두고 있다면 중국 비즈니스 에티켓을 확인해 보세요.
기회인가 리스크인가
들어가기 전에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은 광대한 규모만큼 비즈니스에서 늘 기회와 리스크가 함께 있어요. 기회는 더 쉽게 잡고 리스크는 줄이려면 기본 중의 기본인 비즈니스 에티켓부터 익히는 것이 중요해요. 협상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상대방에게 “존중의 태도”를 새기지 못하면 리스크를 안고 가게 돼요. 중국인의 행동과 언어가 어떤 의미인지, 그들의 속마음은 무엇인지 알아보세요. 소프트랜더스가 정리한 중국 비즈니스 매너를 참고해 보세요.
이해의 영역
이해의 영역은 소프트랜더스 중국 칼럼의 일부를 수정한 내용이에요.
1. 중국인에 대한 이해
중국인은 한국과 다른 부분이 있어요. 단순히 “다름”을 아는 것을 넘어 “다름의 이유”를 이해해야 해요. 공식 집계로 중국의 인구는 이미 14억 명이 넘어요. 많은 한국인이 중국이 무려 14억 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라는 사실을 잊어요. 중국을 이해하려면 중국의 인구부터 살펴봐야 해요.
인구수가 가져오는 사고방식
전부 그런 것은 아니에요. 비즈니스 관계에서 만날 중국인은 우리보다 폭넓은 관계와 사람을 만나 왔을 가능성이 높아요. “폭 넓은”은 단순히 “많다”가 아니라 말 그대로 “넓다”라는 뜻으로 이해해야 해요.
‘넓다’는 말의 뜻
중국인의 생활수준은 천차만별이에요. 비즈니스와 관련된 중국인이라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생활수준에 대한 인지의 폭이 한국인보다 넓어요. 즉 이들은 최악과 최고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폭이 더 넓어요.
문제의 핵심
문제는 최악을 적용할 때 나의 행동에는 “이 정도야 뭘…” 하고 생각한다는 점이에요. 최고를 적용할 때는 “이 정도는 네가 해 줘야 하지 않겠어?” 하고 생각해요. 즉 이들의 넓은 인지의 폭이 이해심으로 발전하기보다 “손해 보지 않기 위한 마음”으로 발전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선
소통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중국인과 비즈니스를 할 때 소통이 없으면 서로의 인지가 어긋나요. 그러면 결국 극심한 리스크를 안고 가게 돼요.
따라서 중국인과의 비즈니스 관계에서
어떻게 “인지의 폭”을 맞춰 갈지 고민하고,
올바르게 접근해야 해요.
2. 꽌시의 뜻
중국 비즈니스에서 빠질 수 없는 단어 “꽌시(关系)”는 “관계”라는 단어의 중국어 발음이에요. 너와 나의 관계, 즉 너와 나의 상호 이해 정도를 뜻하는 단어로 볼 수 있어요.
꽌시가 중국 사회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이유가 있어요. ‘나’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중국 비즈니스 사회에서는 서로 이해가 쌓이기 전에 모두가 잠재적인 경쟁자예요. 믿을 수 없는 사람이기도 해요.
즉 비즈니스에서 꽌시가 지니는 의미는 서로에 대한 신뢰예요.
꽌시가 좋다 라는 말은 즉 “이 사람은 내가 이정도를 해준다 해도 나에게 손해되는 짓을 하지 않을꺼야” 라는 믿음을 표현하는 말이에요.
비즈니스 에티켓
실제로 어떻게 해야 할지,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맞는 에티켓을 알려 드려요.
1. 소통시 유의사항
1. 시작
중국인과 비즈니스로 만날 때는 시작이 중요해요. 사소한 메일로 시작하는 관계라도 앞줄에 중국어 인사 한마디라도 적어 보세요. 중국인과의 관계에서 중국어를 쓰는지는 첫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중요한 요소예요.
2. 연락
첫 인사 후 전화 연락을 앞두고 있다면 어떤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연락하세요. “당연히 영어를 하겠지”라는 생각은 생각보다 위험해요. 특히 현지 생산자나 공장에 연락할 때는 더 주의해야 해요.
3. 약속
대면 약속을 잡았다면 간단한 선물을 준비하세요. 대부분의 중국인과의 비즈니스 관계에는 술이 빠지지 않아요. 그래서 너무 비싸지 않은 적당한 가격의 주류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첫 만남에서 판매할 상품과 직결되는 것을 선물하는 것은 대체로 좋지 않은 선택이에요.
4. 대면
만났을 때 인사는 닌하오(您好)로 해요. 상대의 직급을 모를 때는 씨엔셩(先生)으로 부를 수 있지만 좋은 방법은 아니에요. 상대의 성과 직급을 미리 알고 준비해요. 또한 중국은 대체로 상급자가 먼저 입장하는 편이라 이를 통해 참여자를 미리 구분할 수 있어요.
5. 대화
대화는 천천히 이어가요. 중국인은 본론을 말하기 전에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가벼운 스몰토크를 해요. 이때 상대방의 흥미를 끌 만한 여러 이야기를 준비하면 좋아요. 중국에서 생활한 적이 있다면 이야기를 꺼내는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어요.
2. 복장과 행동요령
업무 복장
복장은 중국이 상대적으로 덜 엄격한 편이에요. 정장은 권장하지만 의외로 넥타이는 잘 매지 않아요. 베이징의 부동산을 방문하거나 바이링(白领)이라 불리는 비즈니스맨을 보면 대부분 와이셔츠 차림이에요. 넥타이는 매지 않아요. 일반적인 업무 상황에서는 넥타이 없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요.
파티, 모임 복장
하지만 격식 있는 파티나 저녁 식사 자리라면 옷차림을 잘 갖춰야 해요. 특히 옷맵시보다는 세련되고 값이 나가는 의복이 중요해요. 입은 옷의 가치로 그 사람이 이 자리에 어울리는지 판단하기 때문이에요. 단 녹색은 권장하지 않아요. 특히 녹색 모자는 역사적으로 부정적인 의미가 있어서 반드시 피해야 해요. 다른 의류에도 녹색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또 만나는 사람들과 비슷하게 입는 것이 중요해요. 너무 부족하면 무시를, 너무 과하면 질시를 받아요. 무엇보다 이것이 “이 사람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야”라는 생각으로 직결되니 주의해야 해요.
술자리 매너
중국에서는 비즈니스 관계 중에 술자리를 자주 가져요. 중국은 건배를 위해 자리를 옮겨 다니고, 따로 술잔을 돌리는 문화는 없어요. 술자리에서 술을 거절하는 것은 상당히 무례한 행동으로 받아들여져요. 물론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늘고 있어요. 하지만 초대받은 자리에서 술을 거절하는 것은 여전히 마음을 상하게 하는 행동 중 하나예요. 술을 마실 수 없다면 최대한 술자리 전에 미리 알려 주세요. 함께 어울릴 수 있게 무알콜 음료를 준비하도록 알려야 해요. 한국의 술 문화는 중국에 신선하고 흥미롭게 다가가요. 유교적 사상이 많이 약해진 현대 중국에서는 두 손으로 술을 공손히 받고, 술병의 상표가 보이지 않게 술을 따르고, 술을 마실 때 고개를 돌리는 행동을 중국인이 흥미롭게 생각해요. 술자리에서 가벼운 이야깃거리로도 좋아요.
식사매너
먼저 자리에 앉는 것은 어디서든 피해요. 비즈니스 관계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상하가 나뉘는 사람끼리 있다면 먼저 앉지 않아요. 친구 사이에서도 먼저 자리에 앉도록 권하는 것은 습관화된 매너예요. 주최자는 손님들의 입장과 이석을 파악하려고 문을 바라보고 앉는 편이에요.
식사 중 차려진 음식을 칭찬하는 것은 매우 필수적이에요. 장소를 가리지 않고 꼭 필요한 행동이에요. 주최자에게 “이렇게 훌륭한 자리를 만들어 주어 감사합니다”를 표현하는 관습화된 멘트예요. 중국 음식의 역사와 정통성을 대화 주제로 삼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에요. 상차림에 “꿔바로우”가 나왔다면 ‘한국에도 탕수육이라는 비슷한 요리가 있는데 그 근본이 중국의 꿔바로우로 알고있다’ 같은 멘트가 참석한 중국인의 어깨를 올려 줘요.
선물
중국인에게 선물할 때는 술이 매우 보편적으로 선호돼요. 특히 어느 정도 관계가 쌓였을 때는 “명주”를 선물하는 것이 보통 좋은 선택이에요. 이전 자리에서 그 사람이 선호하는 주종이나 주향(백주의 주향을 뜻해요)을 알게 되었다면 이에 맞춰 선물해 보세요.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어요. 이 밖에 추석 기간(中秋节)에는 월병을 많이 선물해요. 좋은 차를 선물하는 것도 좋아요. 절대 다수의 중국인이 차를 선호하고, 좋은 차일수록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어요. 다만 차 종류가 다양한 만큼 선호하는 종류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알아내는 것도 필요해요.
3. 의미 파악하기
애매한 반응
비즈니스에서 중국인은 거절의 말을 쉽게 하지 않아요. 대부분 애매한 태도로 거절의 뜻을 완곡히 표현해요. “결정에 대해 아직 검토중이다”, “내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같은 대답은 대부분 거절의 의미를 담고 있어요. 언제쯤 결정이 나는지 계속 묻지 말고 다음 대화 기회를 엿보는 것이 좋아요. “하이커이바(还可以吧)”, “하이싱(还行)” 같은 단어는 그럭저럭이라는 뜻이에요. “아마도”라는 뜻의 잉까이(应该)도 대체로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요.
동작의 크기
상대방의 손동작과 움직임을 잘 살펴보면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정도가 드러나요. 중국인은 바디랭귀지를 비교적 잘 쓰는 편이에요. 대화할 때 의미를 전달하는 보조수단으로 자주 써요. 특히 본인이 말할 때 움직임이 더 다양해요. 손동작, 고개 끄덕임뿐 아니라 자세를 앞으로 당기는 등 행동이 한국인보다 풍부해요.
반복되는 단어
중국어에서 반복되는 표현은 더 강한 의미를 담아요. 대표적으로 对对,是是,不是不是 등이 있어요. 대화 중에 이런 말이 나오면 비교적 강한 표현으로 볼 수 있어요.
4. 하지 말아야 할 것
정치
대부분의 국가에서 그렇지만, 중국은 정치 이야기에 더 민감해요. 외국인이 국내 사정에 왈가왈부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요. 본인이 먼저 이야기했더라도 과하게 호응하거나 계속 대화하면 안 돼요. 특히 대부분의 국제적인 이슈는 중국인과 한국인의 견해 차이가 커요. 홍콩 민주운동, 문화혁명, 티베트, 대만관계 등이 그래요. 이 부분은 절대 언급하지 마세요.
역사
역사도 언급하지 않는 것을 추천해요. 역사는 좋은 경우도 안 좋은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역사 이야기를 시작하면 국제정세로 흘러가요. 이백의 시, 당송팔대가, 제자백가 등 중국이 자랑할 만한 역사는 나름의 주제가 될 수 있어요. 다만 상대도 이 부분의 이해도가 높지 않을 수 있어서 굳이 먼저 꺼내지 않기를 권해요. 당나라 이후의 역사는 되도록 꺼내지 않는 것이 좋아요. 보편적인 한국인의 견해와 차이가 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에요. 단편적인 예로 몽골의 징기스칸과 쿠빌라이칸을 중국인은 중국의 위인으로 봐요. 반면 대부분의 한국인은 이들을 몽골인이라고 생각해요.
종교
중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지만 실제로 그렇다고 볼 수는 없어요. 포교와 종교모임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에요. 또 ‘중화인민공화국 경내 외국인 종교 활동 관리규정’에 따라 외국인의 선교와 포교 활동은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해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의 포교 활동은 사실상 금지되어 있어요. 그래서 종교와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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