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러시아 운항·영공 통과 중단…우회항로 이용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315_0001794388&cID=13001&pID=13000

뉴시스 이재은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우크라이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러시아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해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이에요. 유럽·미국 노선은 우회 항로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현지 공항 운영과 안전 등의 우려를 감안한 결정이에요.

대한항공은 4월 말까지 러시아 노선을 일시 중단한다고 15일 밝혔어요. 대상은 인천~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 여객 노선과 모스크바 경유 유럽행 화물 노선이에요. 이에 따라 매주 목요일 인천에서 출발해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항공편이 중단돼요. 매주 금요일 모스크바에서 인천으로 오는 항공편도 모두 중단돼요. 격주 화요일마다 운항하는 인천~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도 중단돼요.

매주 토·일요일 모스크바를 경유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화물 노선과

매주 수·일요일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화물 노선은 모스크바 경유 없이 운항해요.

또 유럽 노선과 미주 동부 노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러시아 영공을 피해 우회 항로를 이용하도록 했어요.

유럽 노선은 인천발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등이에요.

우회 항로는 중국과 카자흐스탄, 터키를 경유해요. 비행 시간은 편도 기준 1시간30분에서 2시간45분 가량 늘어나요.

미주 동부노선은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워싱턴 ▲보스턴 ▲토론토에서 인천으로 향해요.

알래스카 태평양을 통과하는 우회 항로를 비행해요. 비행시간은 편도 기준 1시간에서 1시간 40분 증가해요.

아시아나항공도 15일부터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는 대신 우회항로 이용해요.

프랑크푸르트, 런던 등 유럽 노선은 중국과 카자흐스탄, 터키를 경유하는 우회 항로를 사용해요.

뉴욕 등 미주 동부 노선은 알래스카 태평양을 통과하는 우회 항로를 이용해요. 우회 항로 이용 종료 시점은 미정이에요.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6일부터 20일까지 화물기 운항 방식을 바꿨어요. 주 7회 운항하는 화물기는 모스크바를 경유하지 않고 바로 유럽으로 가요.

에어부산 역시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잠정 중단해요.

에어부산 측은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할 승객의 안전이 우려되고, 현지 공항의 안정적 운영을 담보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운항을 중단한다”며 “향후 상황을 주시하면서 운항 재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19일(토) 운항 편부터 4월15일까지 총 6편을 중단해요.

4월29일 이후 운항편은 승객의 안전이 담보되는지 면밀히 검토해 운항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에요.

에어부산은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2주에 1회, 토요일 운항하고 있어요.